찻잔/사진촬영

[스크랩] 가을 단풍사진 촬영하는방법

창꽃 2011. 10. 5. 20:46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뒷산을 무의적으로 올려다 보게 되는건 곱게 물든 단풍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설래임과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여름과 달리 가을이 주는 느낌은 차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분한 가을의 모습을 담기 위한 단풍촬영기법을 배우고 이번주에는 뒷산이라도 올라보자!

▷ 장 비
출사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카메라이다.
가을단풍 촬영의 경우 아무래도 산행이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장비를 줄이고
디카의 경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충격에 대비하여 내구성이 강한 메탈 소재의 카메라를 준비하면 좋다.
또한 DSLR의 경우 무리한 욕심으로 많은 장비와 랜즈를 소지하기 보다는 표준줌 정도의 랜즈하나면 충분하다.

-필터
보조필더의 경우 PL필터가 있다면 하나쯤 지참해도 좋다.
PL 필터는 난반사를 줄여주고 수면등과 같이 반사가 심한 피사체도 촬영가능함으로 있다면 지참하는 것도 좋다.
ND 필터는 빛을 감소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단풍과 같이 어울어진 계곡의 풍경 중 물의 흐름을 부드럽게 표현하려면 역시 필요한 필터이다.

-삼각대
산행 스케쥴을 오전 늦게 시작해서 오후 일찍 마칠 정도라면 필요가 없겠지만
장시간의 전문적인 산행이라면 일출과 일몰등을 대비하여 가벼운 삼각대 정도는 필요하다.
너무 크고 무거운 삼각대의 경우 촬영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산행에서의 삼각대가 주는 압박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 노출

-노출보정 기능을 사용하라.
디카는 최적의 노출을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할 수 있도록하는 자동노출(Auto Exposure) 기능이 포함돼 있다.
단풍을 촬영할 때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사진이 밝게 촬영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카메라는 어두운 부분까지 살려 주려고 노출을 잡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촬영 되기 때문이다.
보다 드라마틱한 촬영을 하고 싶다면 노출조정이 필수이다.

콤팩형 디카라하더라도 매뉴얼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고 매뉴얼 기능이 없더라도
노출보정 장치는 모든 카메라에 있으니 촬영 후 LCD를 보면서 전체적인 노출을 모니터 하면서
단계적인(-0.3 / -0.7 / -1.0EV)노출 조정을 해주면서 촬영한다면 효과적이다.

-포인트를 잡자!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산에 오르면 그 흥분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사진은 뺄셈의 예술이다. 전체를 다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 크롭해서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다.
산행을 하면 역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단풍만의 촬영해보는 것도 좋은 촬영 방법이며,
정상에 올라 하나의 포인트를 잡고 끝 없이 푤쳐진 아름다운 산하를 넣어 주는 것도 팁!

-측광방법을 이해하자.
평균측광의 경우 전체의 노출을 측정해서 평균 값을 내어서 촬영하기 때문에 노출에 실패할 염려는 없다,
하지만 이 경우 밋밋한 결과물이 나올 확율이 높다,
평균 측광의 경우 그늘이나 계속 깊숙한 곳등 노출차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 유리하다.
중앙중점/스팟측광등의 경우 역광 촬영과 같이 드라마틱한 촬영을 하고 싶다면 피사체에만 노출을 맞추고 촬영하는 측광 방식이다.
흔히 보는 단풍사진의 경우 모두가 역광을 받고 있는 단풍임을 감안한다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예술이기에 측광 방식만 잘 활용해도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단풍은 가을 풍경사진의 주된 테마이며 신록과 비교해 볼때 매우 박력있는 피사체이다.
단풍 촬영은 무한대로 찍을 경우가 많지만 근경의 풍경도 찍을만 하다.
무한대의 경우 F22 정도로 조여서 찍는다. 단, 바람이 세게 불 때면 피사체가 흔들리게 되므로 셔터속도에 유의해야 한다.
가까이 있는 한 그루 정도를 찍을 때 배경이 어지러우면 조리개 개방으로 찍는다. 무한대로 찍을 때에는 200mm 전후의 망원이 필요한데 좌우를 너무 많이 넣으면 정리되지 않은 사진이 되므로 프레밍에 유의해야 한다.
한 그루를 가까이서 광각으로 찍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노출은 무한대의 경우라면 적정과 +0.5, 그리고 -0.5로 3장 정도 찍어두고, 순광이면서 하늘이 들어가지 않으면 표준노출로도 상관없다.

1. 색과 노출(화면의 색채경향으로 노출보정을 파악한다)
단풍은 각기 지역성이나 기상조건에 따라 다른 색채를 지니고 있어 그에 따라 노출경향도 달라지게 된다. 즉 카메라의 노출계는 피사체의 빛 반사율을 기준으로 적정노출을 유도하는 것이므로 색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색채를 목적으로 하는 노출보정에서는 화면 중앙에 어떤 색이 어느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색채의 명암에 따라 보정경향을 파악하는 방법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보통 노란색과 같은 밝은 계열의 색은 +보정, 짙은 다홍과 같은 어두운 계열의 색은 -보정을 하면 된다.
요컨대, 화면의 70%정도를 차지하는 색을 기준으로 해서 보정을 결정하도록 한다.
단, 단풍이 화면에 차지하는 비율이 적을 경우는 단풍 이외의 다른 요소가 노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함과 동시에 주 피사체를 기준으로 하는 보정으로 바꾸도록 한다.

2. 빛의 이해와 노출(빛의 종류와 방향성에 따른 노출보정)
자연계의 조명은 태양광이다. 그 빛의 상태나 피사체를 비추는 각도에 따라서 단풍의 형태나 풍경 그 자체의 상황도 크게 달라진다.
그것은 대부분 단풍의 잎이 두께가 얇고 표면이 딱딱하여 빛을 투과시키거나 반사시키는 정도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순광, 사광, 역광 등 직사광이 비치는 각도나 광선의 상태에 따라서 노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달라지게 된다. 같은 광선상태라고 하더라도 넓은 범위를 포착하는 경우와 가지 끝과 같이 좁은 범위를 포착하는 경우의 노출보정은 차이가 난다.
노출은 어디까지나 화면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으로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요령은 있다. 화면을 살펴서 어둡다고 느껴지면 +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거나 화면에 그림자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면 -방향으로 보정하는 것이다

3. 시기와 노출(계절감을 표현하는 노출보정)
단풍의 촬영시기는 초가을에서 늦가을까지 꽤 긴 편이다. 기간이 긴 만큼 소재도 약간씩 변화하며 각각의 시기에 따라서 단풍사진의 이미지는 달리 표현된다. 즉 초가을은 아직 여름의 흔적이 가시지 않아 녹색의 푸르름이 드문드문 보여 가을이라 하기에는 어색함이 느껴진다.
단풍의 막바지인 늦가을에 단풍보다는 낙엽촬영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 계절이 여름에서 초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의 단풍촬영에서는 그때의 계절감을 사진에 반영해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계절감과 가을의 정취가 느껴질 수 있는 노출표현이 요구되어 진다. 이럴 경우는 단풍 그 자체를 충실히 표현해 주는 것보다는 화면 전체의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는 노출묘사를 하도록 한다.

4. 프레이밍과 노출(프레이밍과 배경차에 따른 보정판단)
색채나 빛의 영향에 따른 보정경향은 결정된 구도의 중앙 이미지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예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어느 장소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프레이밍 선택의 단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전경과 배경은 노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피사체에 맞춰 조리개를 조이거나 구도를 정비하는 시점에서는 주제가 되는 소재에 신경을 쓰다보면 전경이나 배경이 되는 주위의 영향을 놓치기 쉽다. 하늘을 집어넣는 넓은 풍경이나 상록수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조건에서는 단풍자체의 노출 판단보다도 주변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주제가 되는 피사체만이 아니라 방향 전체의 상황을 파악해서 보정의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

5. 기상조건과 노출(기상변화에 따라 대처하는 노출법)
기상조건의 상태는 사진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촬영자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를 위해서는 맑게 갠 하늘 아래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만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딱딱한 느낌이 드는 사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강하고 섬세한 하이라이트 부분은 노출과다가 되면 하얗게 날아가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흐린 날씨일 때는 빛이 부드러워 피사체에 반사되는 빛의 반사율도 낮아져 노출에 따른 실패확률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보자가 촬영하기에는 가장 적당한 기상조건이라 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등 기상상태가 나쁠 때에는 촬영이 어렵고 촬영 의욕도 감소시키지만 때때로 환상적인 분위기나 개성 있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늘상하는 촬영이 아니므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계노출로 촬영하도록 한다.

6. 시간대와 노출(촬영시간에 따라 변하는 색조와 색 균형)
촬영시간대가 변하면 빛의 광선각도 뿐만 아니라 광질도 달라지게 된다. 빛에 있어서 질의 차이는 색의 재현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아침, 저녁의 태양광은 색 온도가 낮아 붉은 색조를 띠는 광질이기 때문에 현상된 사진에서 보면 실제 보이는 것보다 붉은 기가 많이 도는 사진이 된다.
보이는 그대로 충실한 색 재현을 의도한다면 대낮에 촬영해야 한다. 일몰 후나 응달에서는 색온도가 높아 청색을 띤다.
이러한 한낮 이외의 시간대는 셔터속도를 수초로 해야하는 노출조건도 적지 않다. 그러한 노출조건에서는 필름감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쪽으로 보정해 주어야 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색조로 나타내는 색 균형의 붕괴도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색조와 색 균형을 미리 예측해서 노출설정을 해주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대낮의 노출과는 보정량이나 이동방향 등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임하도록 한다.
◇ 밝은 색조는 +보정

◇ 어두운 색의 비율이 많은 경우는 -보정

◇ 주홍빛이 많이 도는 단풍은 -보정
◇ 마른잎처럼 갈색을 띠는 단풍은 -보정
◇ 상록수와 어우러진 노란 단풍은 약간 +보정
◇ 부분적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스포트광은 -보정
◇ 노랗게 물든 잎을 표현하는 경우는 +보정
◇ 어두운 배경의 투과광은 -보정
◇ 완전 역광의 경우는 단계 +보정
◇ 늦가을의 정취를 표현하는 경우는 -보정
◇ 밝은 녹색이 보이는 초가을 표현은 보정없이
◇ 실루엣 면적이 많은 경우는 -보정
◇ 사광이라도 명암차가 있는 경우는 -보정
◇ 비가 오더라도 어두운 부분이 많은 경우는 -보정
◇ 구름(안개)을 집어 넣는 경우는 비율을 고려해서 -보정
◇ 헤이즈가 낀 흐릿한 날씨는 +보정
◇ 아침, 저녁 빛을 강조하려면 -보정
◇ 일출전의 누런잎은 단계적으로 +보정


단풍 촬영법

 1. 단풍의 아름다움

만산홍엽紅葉으로 우거진 산과 계곡의 풍경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기게 되고 단풍의 아름다움을 찾기도 한다.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붉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단풍 앞에서 가족과 애인, 친구와의 추억을 남기려 노력한다.
그러나 촬영 후 인화된 사진을 대했을 때 실망의 마음이 더 하다는 사실을 매년 느끼고 있지만 그 해결책은 미미하다.
왜 그럴까?
바로 촬영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촬영하는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물결을 카메라에 보기좋게 담는 사진 촬영법을 바르게 익혀 가을의 추억을 하나 둘 남겨놓길 기대한다.

  1) 단풍 촬영법

①대부분의 사람들은 단풍 촬영시 해를 등지고(순광) 촬영한다. 이것은 사진촬영을 실패없이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단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②가장 올바른 촬영은 해를 바라보고(역광) 촬영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빛이 단풍잎을 통과시켜 잎의 색상을 화려하게 표현될 때 촬영하여 단풍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좋다.

③삼각대를 설치하여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촬영한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초점을 흐리게 하여 사진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④배경은 그늘이 되는 위치로 하고 단순화 하도록 배치하여야 단풍잎을 훨씬 돋보이게 표현할 수 있다.

⑤단풍을 배경으로한 인물 촬영시는 반사판이나 플래쉬 등 보조광을 주어 인물과 배경의 노출의 차를 줄여 인물을 부각시키고 붉은 단풍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⑥정상 노출치보다 1 ∼ 2 stop을 줄여주면 배경이 더욱 어두워지며  1 ∼ 2 stop을 많이 주면 배경이 밝아져 out- focus 에 적당하다.

⑦오전 촬영 데이터는 F / 11, 1/30 으로 오전 10시경 촬영한다.

⑧오후 촬영 데이터는 F / 11, 1/8 으로 오후 4시경 촬영하면 적절하며 개방조리개를 이용한 촬영도 분위기를 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그때 그때 노출을 측정하여 데이터를 조정한 후 찰영해야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


1. 광선의 방향과 노출의 선택

일반적인 풍경 사진을 촬영할 경우에 늘 고려해야 하는 광선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피사체의 색감이나 질감을 강조할 수 있는 순광이나 사광을 이용한 사진과 피사체를 반투명하게 표현하거나 빛을 강조하는 반역광 혹은 역광을 이용한 사진이 그 두 가지 입니다. 전자의 경우 단풍의 붉고 노란 색감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하늘도 푸른색으로 촬영할 수 있는 반면에 후자는 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단풍잎을 매력적으로 나타낼 수 있지만 이 경우 하늘의 색감이 푸르게 표현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광선의 가운데인 사광인 경우 미묘한 각도의 변화에 따라서 색감을 살릴 수도 있고 입체적인 볼륨감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피사체에 대한 촬영자의 느낌과 판단에 따라 적절한 광선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사진1 : 순광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사진2 : 역광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사진의 밝기를 결정하는 노출의 경우,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여 촬영을 할 대부분의 경우 실제보다 1/3 ~ 1/2 스톱 정도 어둡게 촬영된 필름에서 색감이나 질감이 풍부해집니다. 그러나 강한 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화사한 단풍잎의 경우 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반 스톱 이나 한 스톱 정도 밝게 촬영해도 개성 있는 사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역광이나 반역광이 나뭇잎 사이로 내려 쪼이는 경우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광선 상태에서 적정 노출의 선택은 촬영자가 주제로 생각하는 피사체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노출을 스포트 측광에 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측광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촬영자는 요즈음 자동 초점 카메라가 장착하고 있는 다분할 측광을 이용하여 노출을 충분하게 브라켓팅 하는 것이 무난한 방법입니다. 어렵게 촬영한 단풍 사진이 노출의 과부족으로 실패한다면 얼마나 애석한 일이겠습니까?

2. 전경이냐 부분이냐?

사진 3 :전경을 촬영한 사진
사진 4 : 부분을 클로즈업
하여 촬영한 사진
사진 5 : 가을을 상징하는 피사체를
클로즈업하여 촬영한 사진


3. 배경의 처리

풍경 사진을 촬영할 경우 조리개를 조여 심도를 깊게 하고 촬영되는 프레임 내의 모든 피사체의 디테일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단순한 방법으로는 독특한 단풍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단풍을 배경과 분리하여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강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조리개를 개방하여 배경의 심도를 얕게 해서 배경은 흐리게 표현되고 피사체는 선명하게 보이게 함으로써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배경과 피사체의 노출의 차이를 이용하여 조리개를 조여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만듦으로써 배경이 어둡게 정리되고 밝은 피사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진 5 :조리개를 개방하여 배경을 정리한
사진
사진 6 : 조리개를 조여 노출차이로 배경을
정리한 사진

4. 색감과 명암의 대비

단풍 사진 촬영의 경우 오랜만에 보는 붉고 알록달록한 단풍에 심취해서 약간은 흥분된 상태로 셔터를 마구 눌러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를 이해할 수 있지만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피사체를 조금은 냉정하게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겠습니다. 예를 들어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는 단풍나무 군락지 보다는 일부는 빛을 받아 빛나고 있고 일부는 그늘에 가려져 있는 단풍나무 군락지가 보다 입체적이고 색감의 변화도 있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붉은 단풍나무 사이에 초록색의 상록수가 한 그루 있다던지, 노란 단풍나무 군락지 사이에 붉은색의 단풍나무가 한 그루 있는 풍경은 그 한그루의 나무가 점경의 여할을 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진에 신선한을 더해줍니다.
사진 7 : 명암의 대비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
사진 8 : 색감의 대비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

5. 앵글의 변화와 다양한 렌즈의 사용

단풍 사진 뿐만 아니라 모든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대부분의 촬영자는 자신도 모르는 습관과 고정 관념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앵글의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의 피사체도 여러 가지 앵글로 관찰하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않됩니다. 일반적으로 하이 앵글은 상황을 설하는 느낌의 전경 사진에 많이 쓰이고 로우 앵글은 비일상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쓰입니다. 그리고 아이 레벨은 우리에게 가장 부담 없고 친근하게 보이는 일반적인 평범한 사진이 됩니다. 그러므로 촬영자가 피사체에서 느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앵글을 선택하여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경우 앵글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 적절한 렌즈의 선택이 상호 보완적이며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로우 앵글로 올려 찍는 사진은 그 높이감을 강조하기 위해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하이 앵글로 피사체의 일부분만을 촬영하고 싶을 경우에는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어 촬영하면 됩니다. 또 아이 레벨로 보이는 전경을 스펙타클하게 촬영하고 싶을 경우는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하늘과 구름과 산과 단풍을 모두 함께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진 9 : 평범한 아이 레벨
사진
사진 10 : 로우 앵글로 촬영한
사진
사진 11 : 하이 앵글로 촬영한
사진

6. 수평 프레임과 수직 프레임의 선택


동일한 피사체도 수평 프레임으로 촬영하느냐 혹은 수직 프레임으로 촬영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입니다. 수직 프레임은 높이감과 원근감을 강조하는 반면 수평 프레임은 파노라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단풍 촬영 뿐만 아니라 항상 촬영에 임할 경우 하나의 피사체를 수평과 수직 프레임으로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 보다 적절한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진 12 : 수평 프레임 사진
사진 13 : 수직 프레임 사진


7. 편광(Polarizer)필터의 사용

풍경 사진을 촬영할 경우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빈 하늘입니다. 하늘 아래 부분의 피사체가 아무리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하늘이 발고 하얗게 표현된다면 그 사진은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경우 하늘에 색감을 채우기 위해 흔히 편광 필터를 사용합니다. 편광 필터는 다른 필터와 달리 회전시키면서 빛이 차단되는 방향을 찾아 고정시켜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잇습니다. 광선의 방향에 따라 순광에서부터 측광까지 그 효과가 매우 크나 역광이나 반역광인 경우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측광인 경우 편광 필터의 효과가 극대화되니 이 광선을 이용하면 입체감이 확실하고 하늘이 파랗게 정리된 풍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필름에는 실제 색감보다 더 깊은 색감으로 촬영되니 풍경 사진을 촬영할 경우 항상 편광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깊은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편광 필터를 사용하여 물의 반영을 촬영할 경우에는 반영되는 이미지가 없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편광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8. 물의 반영을 이용한 촬영

촬영지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촬영지에 단풍나무와 연못이나 하천이 있을 경우 단풍나무와 물에 반영된 이미지를 촬영하면 보다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물이 흐르고 있다면 선명한 반영 이미지를 촬영할 수는 없지만 흐름에 의해 색이 흐리게 번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여 있는 물이라면 정확하게 반영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 이 때 작은 돌이라도 던져 인위적으로 물결의 파문을 만든다면 보다 역동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진 14 : 반영을 촬영한 사진
사진 15 : 반영을 촬영한 사진

9. 느린 셔터를 이용한 단풍 촬영

흔히 계곡에서 단풍을 촬영할 경우 흐르는 물에 떨어진 단풍잎이 계속 물에 따라 흐르고 있는 경우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빠른 셔터 속도로 촬영하면 단풍잎은 제대로 촬영할 수 있지만 물의 흐름은 표현할 수 없고,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하면 물의 흐름은 잘 표현되지만 단풍잎은 흐리게 뭉개져서 표현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이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느린 셔터에 의해 단풍잎이 단순히 흐리지 않도록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부분을 촬영하면 아주 개성이 뚜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느린 셔터 속도로 물결의소용돌이 부분을 맴돌고 있는 단풍잎을 촬영하면 단풍잎이 회전한 모습의 궤적을 환상적으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습니다.

10. 다중노출을 이용한 촬영

단풍을 촬영할 경우 바람이 심한 날은 느린 셔터 속도로 단풍을 촬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무줄기는 가만히 있는데 단풍잎들은 심하게 흔들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이런 사진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겠지만 이 경우 다중 노출 기법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피사체와 바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단풍잎이 흔들리는 비슷한 사진이기는 하지만 다중 노출을 이용한 사진은 바람을 받아 심하게 흔들리는 부분만 여러번 겹쳐서 촬영되어 흐리게 표현되므로 느린 셔터 속도에 의한 사진과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한 낮에 다중 노출 기법을 사용할 경우 촬영하는 매수에 따라 노출 보정을 해야 하는데 그 데이터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촬영매수
2
3
4
5
6
7
8
9
10
노출보정
-1
-1.5
-2
-2.5
-3
-3.5
-4
-4.5
-5
※ 다중 노출 횟수가 많아지면 노출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중노출 회수가 증가할수록 실제로는 노출 부족 현상이 생기기가 쉬워 5회 이상 다중노출 시에는 노출 보정 값에서 1회~2회 더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진 16 : 느린 셔터 속도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사진 17 : 다중촬영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이상에서 일반적인 단풍 사진 촬영법과 개성 있고 독특한 단풍 사진 촬영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었던 상식이고 또 몇 가지는 이번 가을 단풍 사진 촬영 때 시도해 볼만한 새로운 기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풍 사진을 촬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자가 촬영지에서 여러가지 사물을 보고 그 중에서 자신의 감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피사체를 골라 효과적으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단계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촬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피사체도 날씨의 변화와 촬영 각도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 각각의 순간은 그 순간순간이 모두 다르며 그 한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훌륭한 사진의 대가들도 수많은 사진을 촬영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서야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이번 가을에 느낀 감흥을 마음에 드는 단풍 사진 한 장에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반더
글쓴이 : 전공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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