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삶
고웁디 고운 손 마디엔 어느새
세월의 흔적 만큼 주름이 깊게 폐여 있고
눈길에 미끄럼 한번 안타시던 걸음걸이는 어느새
지팡이에 의지 하여야 하시고,
자식에게 건재함을 괴시하던
힘 있고 딱! 부러지는 우렁찬 목소리는
어느새 슬픔의 멜로디가 되어
나에게 아픔으로 전해 옵니다.,
추운 겨울날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지으시며
등교준비에 분주하면서도
기침소리 조차도 행여 아(자식)깰라,
숨 죽여 준비하시고야 깨우시던 그 모습이....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떻 고통도 두려움도
염두에 두시지 않으시던 그 모습이....
성품 고약하신 시어머니등 어른들을,
성심껐 모시고,
형제간 우애를 먼저 생각 하시던
떨리시는 어깨가 가냘프고 슬펴보이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미소 속에는 쓸쓸함과, 두려움과, 아픔이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건만
마음 편히,
하시고 싶은 것 한번 할 수 있도록 못해 드리네요.
어머니 정말 미안해요.
200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