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
나는 누구?
나는 지금까지 누구를 이겨 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이기려 하지도 않았다 심지어는 운동도 누구와 시합(경쟁)하는 것은 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매번 나로 인하여 우리 패가 져왔기 때문에 이겨보지 못하였기에 승리에 맛을 몰라서 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기는 데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그리 살았다.
왜 한 번도 이기려 들지 않았는지 이기려는 자체가 두렵고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아니다 이길 수 없어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나 보다
누구와 경쟁하고 이기러 온 힘을 다해 본 적이 없는 그런 나약한 사람이다
이기려 노력했다면 내가 취급했던 풀리지 않는 사건들에 대한 도전이 있다
그것은 착한 척하는 것 뒤에 숨어 있는 미지의 진실을 찾는다는 호기심과 이로 인해 억울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심정이 나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지 결코 이기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요즘 이 나이 되도록 내가 뭐 하고 살았나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빠삐용 같이 내 인생을
낭비한 죄로 치면 나는 중형감인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이기려는 마음과 노력은 더욱 줄어든다
그냥 사람에 지고 병마에 지고 세상에 지고 싶은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그래 세상아 네가 이겼다 나는 처음부터 너를 이길 맘이 일도 없었고 이겨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명을 다하는 그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래 네가 이겼으니 너한테 나를 맡긴다 이긴 자의 권한을 내게 휘둘러라
매일매일 각종 통증 슬픔 우울함으로 나를 괴롭힐 바에야
처음부터 너에게 빼앗긴 나의 삶이 아닌가
세상에 네가 승리자로서 승리의 전리품인 나를 너에게 맡긴다.
부디 잘 다루워 다오
Dragon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