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부모님

산소

창꽃 2010. 7. 20. 20:33

 

어머님!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는 당신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것에.

밀려오는 가슴 아픔에 허전함을 어찌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나 자신을 위로 할 길이 없습니다.

못난 자식들 누구하나도 빠짐없이 그토록 아끼셨던

당신이기에.

어머님, 당신은 참으로 그 누구에게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고귀한 생을 살다 가셨습니다.

이제 가신 후 1년을 맞아 우리 형제가 다시 모여 이렇게

당신이 남기신 위대한 사랑과 강직하신 성품을 유산으로 형제간에 우애와

사랑으로 서로 빚진 마음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당신이 못 다한

일들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 보면 너무나 잘~ 못하고

서운하게 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지만 1년이 지난 오늘 부터는 더 이상 어머니생각에

울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 모두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받아 들어

행복한 삶을 살 아 가기로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뜻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머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곳에서 평안히 계십시오.

당신이 사랑하던 자식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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