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는 당신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것에.
밀려오는 가슴 아픔에 허전함을 어찌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나 자신을 위로 할 길이 없습니다.
못난 자식들 누구하나도 빠짐없이 그토록 아끼셨던
당신이기에.
어머님, 당신은 참으로 그 누구에게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고귀한 생을 살다 가셨습니다.
이제 가신 후 1년을 맞아 우리 형제가 다시 모여 이렇게
당신이 남기신 위대한 사랑과 강직하신 성품을 유산으로 형제간에 우애와
사랑으로 서로 빚진 마음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당신이 못 다한
일들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 보면 너무나 잘~ 못하고
서운하게 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지만 1년이 지난 오늘 부터는 더 이상 어머니생각에
울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 모두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받아 들어
행복한 삶을 살 아 가기로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뜻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머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곳에서 평안히 계십시오.
당신이 사랑하던 자식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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