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를 다녀와서~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1.4km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천안함의 폭격 침몰사건으로 우리가슴에 남아 있는 섬 백령도!
설레이는 맘을 진정시키며
1박2일 여정을 인천항에서 프린세스호로 출발하여 5시간반동안 긴 항해 끝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형상이라는 백령도!
면적이 45.83㎦ 유동인구포함 약 5천명의 주민과 군인들로 1만명 가량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어느 한적한 농촌을 느끼게 하였다
늦은 점심을 황해도(한국전 전에는 황해도) 식 냉면(모밀물냉)으로 혜결하고
첫번째로 들린곳은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에 사곶천연비행장 이었다
폭300M 길이 3.7KM에 달하는 천연비행장 바닥은 석연으로 구성된 모래로 세계에서 이탈리아와 이곳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일행이 탄 45인승 관광 버스가 시속 60KM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것에 감탄 했다.
두번째로
백령도에 귀신을 모조리 잡아 없앴다는 해병 흑룡부대를 방문
북한을 불과 11~16KM 바다건너 장산곳을 바라보며 몽금포 타령을 생각하다
관측소 소대장의 북한군 상황과 지형설명을 듣고는 저 건너 북한의 해안포 입에서 언제 불을 뿜어 낼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대만의 요새를 모델로 건설했다는 지하 진지와 용맹한 해병을 보고는 더이상의 두려움은 없었다,
세번째로
우리나라의 모든 딸들에게 효심을 가르쳐 준 심청이를 만났다.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바라보이는 곳에 효녀심청상과 심청각을 지어 조상들의 효심을 불 수 있는 반면 이 앞 바다가
저리 고요해 보이지만 산 재물을 올려야 할 절도로 엄청 거친 곳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보는 것과
경험하는 차이는 엄청 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백령도의 꽃 무두진으로 갔다,
삼척에 초곡항 보다 좀 클가 할 정도의 작은 어항이 였다,
5~10억년전 사암층이 규암층으로 만들어 지면서 생긴 기암들이 바다에 늘어서서 마치 코기리, 코뿔소,
잠수함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감히 서해의 금강이라 할 만 했다,
그리고
천암함 포격당시 처음 물기둥인가? 불기둥인가? 를 보았다는 초병의 위치에 세워진 위령탑으로 가
포격으로 침몰한 천암함과 함께 산화한 46인의 용사께 묵념하고,
탑속에 불타고 있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보며 산화한 46용사를 다시한번 되새겨보았다,
다시 이동하여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된 콩돌해안으로 갔다
해변에 콩알만 한 작은 돌과 수마가 잘된 돌들이 모래를 대신하여 깔려 있어 모두들 맨발로
콩돌을 밟으며 발 바닥 지압을 즐기며 멀리 저물어 가는 서해 하늘을 바라 보며 잠시 낭만에 젖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메밀국수와 짠지떡으로 점심을 먹고 데모크라시 5호에 몸을 싣고 4시간40분동안 항해 끝에 인천항에 도착하므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4시간 이상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조금은 걱정되도 두려운 맘도 있었지만
좋은 여행이였고 좀 긴시간 동안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과 바다를 함게 즐길 수 있는 백령도에 머물고 싶었다.
♡두무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