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의 이야기

이곳 주인

창꽃 2021. 7. 21. 20:55

이곳의 주인

 

주인은 그 건만

숫 한 객이 발로 밟고

지팡이로 찔러

다지고 또 다져진 등산로

아주 작은 버섯이

다져진 틈을 비집고

머리를 내민다

객의 발길에 차이지 않고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하루~ 이틀~

아니다 그 마르고 단단한 땅을

뚤고 나온 끈질긴 생명을

누가 끊을 수 있으랴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생을 다

할 것이다.

그는 이곳에 주인이니까~

 

210721

연화산 등산로에서

Dragon ho

 

'사진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과 나  (0) 2021.07.30
추억  (0) 2021.07.24
엉겅퀴의 생  (0) 2021.07.21
걱정과 행복  (0) 2021.07.07
이끼 같은~  (0) 2021.07.04